형설지공,낭중지추,아시타비,당랑거철,적반하장_사자성어

형설지공, 낭중지추, 아시타 비, 당랑거철, 적반하장_사자성어

사자성어는 말 그대로 4글자로 이루어진 말이다. 정확히 말해서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의 고사성어인데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까지 한문을 사용하던 국가다 보니 아직까지 한자사용이 많다.

 

사자성어는 글자가 가지고 있는 뜻보다는 그 글자가 탄생하게 된 계기까지 알아야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다. 단지 글자가 가지고 있는 뜻보다는 그 속에 더 깊은 의미가 있다.

 

형설지공(螢雪之功)

한자를 그대로 해석한다면 반딧불과 눈으로 이룬 성공이다. 대부분의 고사성어는 글자 뜻을 그대로 해석하면 무언가 많이 이상하다.

 

형설지공의 진짜 뜻은 가난한 환경에서도 글을 읽으며 힘들게 공부하여 이루어낸 성공을 말한다. 집에 불을 켤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사람이 밤에는 반딧불 불빛으로 글을 읽거나 눈에 반사되는 빛으로 글을 읽어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 고사에 등장하는 인물은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인데 "차윤"이라는 사람이 너무 가난해서 불을 밝히기 힘들자 수십 마리의 반딧불을 잡아서 그 빛으로 공부를 해서 상서랑까지 했다는 것이다.

 

또 한 명의 사람은 "손강"으로 마찬가지로 너무 가난해 밤에 글을 읽을 수 없어 눈에 반사된 달빛으로 책을 읽어서 어사대부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일화를 하나로 엮어서 만든 고사성어로 힘들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것을 말한다. 비슷한 고사성어는 "주경야독"이 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를 해서 성공한다는 것이다.

 

낭중지추(囊中之錐)

한자를 그대로 해석하면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이다. 능력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그것을 감추려고 해도 감추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주머니 속의 송곳은 아무리 감추어도 주머니 밖으로 튀어나오듯 뛰어난 인재는 언젠가는 그 능력을 인정받는다. "모수"라는 사람에 의해서 생겨난 고사성어이다.

 

한마디로 천재를 말한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다른 사람이 그 능력을 알 수 있다. 군계일학도 이와 비슷한 사자성어이다.

 

"모수자천"이라는 고사성어도 함께 만들어졌는데 전국시대 "평원군"의 식객으로 있는 "모수"가 스스로를 천가 하여 평원군과 함께 초나라로 가서 일을 성공시켜 생겨난 말이다.

 

아시타비(我是他非)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나는 옳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는 뜻이다. 보통 우리가 내로남불이라고 말하는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 이하면 불륜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보통 사자성어는 중국 고전이나 역사에서 유례 되었는데 아시타비는 전통적인 사자성어는 아니다. 내로남불을 한자어로 변환한 것이다.

 

작년 일 년 동안 우리 사회에 팽배한 분위기를 대변한 것으로 특히 정치권에서 행해지는 내가 할 때는 정의이고 남들이 하면 부정이라는 논리가 너무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나의 생각과 주장을 항상 옳은 것이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은 전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우리나라 곳곳에 팽배해 있는 것을 표현한 사자성어이다.

 

당랑거철(蟷螂拒轍)

한자를 풀이하면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아서다입니다. 자기 자신의 능력도 모르면서 상대도 되지 않는 적에게 대항하는 것을 말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제나라 장공이 출타를 하는데 사마귀 하나가 수레바퀴에게 덤비는 것을 보고 그 무모함과 어리석음을 탄식해서 한 말이다. 무모한 도전 이게 당랑거철이다.

 

사마귀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해서 커다란 수례를 막아섰지만 곧바로 수례 바퀴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당비당차"가 있다. 이것 또한 사마귀가 앞다리를 들어서 수레바퀴에게 덤비다가 깔려서 죽는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너 자신을 알고 덤벼야 하고 능력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반하장 賊反荷杖

한자를 풀이하면 도둑이 매를 든다.라는 뜻이다. 도둑을 잡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도둑이 매를 들고 덤비는 것으로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덤벼드는 것을 말한다

 

홍만종이 지은 "순오지"에서 나온 말로 우리가 흔히 적반하장도 유분수 지라고 말하는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한 사람이 도리어 화를 내거나 덤비는 황당한 경우에 사용된다.

 

사자성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집단 중 하나가 정치권이다. 정치인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비판을 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말할 때 많이 쓰는 말이 사자성어인데 그중에 하나가 적반하장이다.

 

같은 뜻으로 만이 쓰는 사자성어가 주객전도이다. 말 그대로 주인과 손님이 바뀌었다는 뜻이고 또 다른 말로 아가 사창이라는 말도 쓰는데 나한테서 혼날 사람이 거꾸로 나를 혼낸다는 뜻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고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유분수라는 것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한도라는 뜻이다. 잘못은 자기가 하고 도리어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도 정도를 지켜야 한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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